셀틱스 왕조에 도전장 던지는 선더·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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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NBA) 2024-2025 시즌이 23일(한국 시각) 개막한다. 내년 4월까지 30팀이 각 82경기씩 치러 6월부터 각 콘퍼런스 8팀씩 16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정상을 가린다. 정규 리그 개막전은 보스턴 셀틱스와 뉴욕 닉스 대결로 시작한다.
①셀틱스 2연패 전선 ‘맑음’
셀틱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 18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동률이던 LA 레이커스(17회)를 제치고 역대 최다. 이젠 2연패에 도전한다. 1968~1969년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시즌 우승 전력이 고스란히 남은 셀틱스가 이변 없이 2연패를 달성할 것으로 본다. ‘원투펀치’ 제이슨 테이텀(26·203㎝)과 제일런 브라운(28·198㎝)은 기량이 절정기를 향하고 있다. 지난 시즌 영입한 빅맨 크리스탭스 포르징기스(29·221㎝)가 부상으로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큰 타격은 아니다. 테이텀은 “단 한 번 우승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이제 우리는 위대함을 증명해야 할 때”라며 각오를 밝혔다.
②닉스 대형 이적으로 도전장
1973년 이후 우승 가뭄에 시달리는 닉스는 올스타 빅맨 칼 앤서니 타운스(29·213㎝)를 영입하면서 정상 도전에 ‘올인’한다. 미칼 브리지스(28)와 제일런 브런슨(28)과 함께 남부럽지 않은 ‘빅3′를 구축했다. 타운스는 셀틱스와 개막전을 앞두고 “이번 시즌 닉스는 동부에서 셀틱스와 함께 최강 팀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다만 타운스를 데려오느라 활약이 쏠쏠했던 줄리우스 랜들(30)과 단테 디빈첸조(27)를 내줘 선수단 전체 구성은 다소 약화됐다는 게 단점이다.
③MVP는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
셀틱스에 이어 우승 후보 2순위로 꼽히는 팀은 지난해 서부 콘퍼런스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26·198㎝)를 중심으로, 이번 시즌 지난해 플레이오프 콘퍼런스 준결승 탈락(댈러스 매버릭스에 2승4패)에 그친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NBA 퍼스트 팀(포지션별 최고 선수들)에 뽑힌 리그 7년 차 길저스-알렉산더는 MVP 후보 1순위로 거론된다. 새로 영입한 알렉스 카루소와 아이제이아 하르텐슈타인은 성실한 팀플레이로 정평이 난 선수들이다.
④아들과 함께 뛰는 르브론
우승 경쟁과 별도로 NBA 최고 스타 르브론 제임스(40)와 그의 아들 브로니(20)가 함께 LA 레이커스에서 뛰는 모습은 특별한 화제를 부를 전망이다. 레이커스 첫 경기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홈경기. 역사적인 부자(父子) 경기 장면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다. 현재로선 브로니 실력이 처져 실전에 투입할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이 경기를 보기 위해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먼저 부자 선수로 이름을 알렸던 켄 그리피 시니어와 주니어가 농구장을 찾는다고 한다. NBA 통산 개인 최다 득점(4만474점)을 올리고 있는 르브론은 여전히 리그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르브론은 아들과 함께 코트를 누비는 것에 대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진출도 간당간당한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⑤너기츠·식서스·매버릭스 “우리도 있다”
동부 콘퍼런스에선 셀틱스, 닉스와 함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역시 이번 시즌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평가된다. 폴 조지(34·203㎝)를 새로 영입해 조엘 엠비드, 타이리스 맥시와 함께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그런데 조지가 지난 16일 시범경기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암운을 드리웠다. 서부 콘퍼런스 댈러스 매버릭스는 루카 돈치치(25·201㎝)와 카이리 어빙이 중심을 잡고, 지난 시즌 준우승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간판 듀오 중 하나인 클레이 톰슨(34·198㎝)을 영입했다. 톰슨이 비록 지난 시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제 실력을 다시 찾는다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년전 우승을 맛본 덴버 너기츠는 NBA MVP 3회 우승에 빛나는 니콜라 요키치(29)를 앞세워 다시 한번 영광을 넘본다. 우승 후보 4순위다.
⑥웸바냐마는 올해 얼마나 성장할까
2년 차를 맞는 신인왕 빅토르 웸바냐마(20·223㎝)를 거느린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그 합을 맞출 상대로 베테랑 가드 크리스 폴(39·183㎝)을 낙점했다. 전성기가 지난 폴이지만 웸바냐마 성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입단한 172㎝ 단신 일본인 가드 가와무라 유키(23)가 출전 기회를 얼마나 얻을지도 관심이다. 톰슨이 이탈한 워리어스는 ‘스플래시 브러더스(톰슨·커리)’ 대신 버디 힐드(32)를 영입해 스테판 커리(36)와 ‘스플래시 버디스’ 듀오를 새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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