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와이 부상관리 비판하다 해고 당했다"...LA 클리퍼스 전 트레이너의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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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클리퍼스의 전 트레이너가 카와이 레너드의 부상 관리 문제를 제기했다가 부당 해고됐다며 구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디 애슬레틱과 ESPN은 25일(한국시간) 전직 LA 클리퍼스 트레이너 랜디 셸튼이 로런스 프랭크 클리퍼스 농구 운영 부문 사장 등을 상대로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클리퍼스에서 근무한 셸튼은 구단이 레너드의 건강과 안전, 의료적 제한사항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2019년 자유계약선수(FA) 영입 과정에서 구단이 부정 행위를 했다고도 밝혔다.
셸튼은 샌디에이고주립대 시절부터 레너드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소장에서 "클리퍼스가 2017년부터 자신을 통해 당시 샌안토니오 스퍼스 소속이던 레너드에게 접근했다"며 "토론토 랩터스 시절에도 구단 직원과 약 15차례 통화하고 7차례 이상 만났다"고 주장했다.
특히 2019년 2월경 프랭크 사장이 샌디에이고에서 자신을 만나 "레너드가 클리퍼스에 오면 트레이닝 스태프 자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NBA는 다른 구단 소속 선수와의 접촉을 금지하고 있다.
셸튼은 또 레너드의 무릎 부상 관리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1년 전방십자인대(ACL) 부상 후 회복에 730일이 필요했지만 구단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2022년 8월 의료진 회의에서 과부하 관리와 이틀 연속 출전 제한에 합의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레너드는 2022-23시즌 복귀 직후 무릎이 부어올라 12경기를 쉬었고, 그해 플레이오프에서는 오른쪽 반월상 연골이 파열됐다. 셸튼은 이 사실을 프랭크 사장에게 보고했지만, 다음날 '조사 결과 근거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고 2023년 7월 해고됐다고 밝혔다.
레너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68경기에 출전해 2016-17시즌 이후 최다 출전을 기록했으나, 2019년 클리퍼스 입단 이후 가능한 435경기 중 179경기를 결장했다. 현재도 오른쪽 무릎 염증으로 새 시즌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클리퍼스 구단은 성명을 통해 "셸튼의 주장은 조사 결과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계약에 따른 임금을 모두 지급했다. 이번 소송은 허위 주장을 바탕으로 한 협박"이라고 반박했다. NBA 사무국은 "소송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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