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왕의 귀환…한 시즌 만에 K리그1 복귀한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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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경기 무패 행진으로 선두 독주…3경기 남기고 승격 조기 확정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강등 확정에서 딱 1년 만에 승격 확정.'
강등된 지 불과 한 시즌 만에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돌아왔다.
인천은 26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남FC를 3-0으로 꺾었다.
전날 수원 삼성이 전남 드래곤즈와 비기고, 이날 인천이 승리하면서 3경기를 남기고 인천과 2위 수원은 승점 10차가 됐다.
인천은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2부 우승을 확정, 2024시즌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해 자동 강등된 지 한 시즌 만에 1부에 복귀하게 됐다.
1년 전 같은 장소에서 분통한 눈물을 흘리며 '새드 엔딩'과 마주한 인천은 2025년은 환호와 기쁨의 눈물로 '해피 엔딩'으로 장식했다.
2013년 K리그 승강제가 실시된 이래 인천은 강등 위기마다 극적인 잔류 드라마를 써 '잔류왕', '생존왕'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시민구단 중 유일하게 K리그2 강등 경험이 없는 구단이라는 자긍심이 있었다.
지난해 강등으로 자존심에 상처가 났지만 '다이렉트 승격'(2부 우승팀은 곧바로 1부 승격)으로 한 시즌 만의 K리그1 복귀를 이뤄내며 '쉽게 무너지지 않는 끈질긴 팀'이라는 팀 컬러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
K리그 역사상 강등 한 시즌 만에 곧바로 K리그1로 돌아온 사례는 많지 않다.
K리그2에 한 번 떨어지면 다시 빠져나가기 쉽지 않다는 의미에서 '늪'으로 불리기도 한다.
강등될 때는 곧바로 K리그1로 돌아올 수 있을 거라 믿었던 수원 삼성, 성남FC, 전남 드래곤즈 등 과거의 명문 구단들이 기약 없이 K리그2에 갇혀 있듯이 1부 무대 복귀는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최근엔 김천 상무가 2023년을 K리그2에서 보낸 뒤 2024년 곧바로 1부 자격을 회복했다. 김천은 전신 상주 상무 시절도 포함하면 총 네 차례 '한 시즌 만의 K리그1 복귀'를 이뤄냈다.
김천 외에는 2014년 K리그2로 내려갔다가 2015년 곧바로 K리그1로 복귀한 대전하나시티즌과 2020년 K리그2 강등 이후 2021년 K리그1로 귀환한 제주 SK, 2022년 2부를 경험하고 2023년 1부에 돌아온 광주FC가 전부다.
지난해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윤정환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한 인천은 시즌 처음부터 K리그2 순위표 최상단을 독주하며 일찌감치 승격의 꿈을 부풀렸다.
개막 직후 연승을 달린 인천은 4월 13일부터는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지 않았다.
3월 15일 4라운드 서울 이랜드FC전부터 6월 29일 김포FC전까지 석 달 동안은 8연승을 포함해 12승 3무로 15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수원은 비슷한 기간 12경기 8승 4무를 기록하며 열심히 인천의 뒤를 쫓았으나 한 뼘 모자랐다.
인천은 무패 행진이 끝난 직후에도 다시 3연승으로 힘을 냈고, 시즌 마지막까지 단 한 번도 연패를 경험하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K리그2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2026시즌 K리그1 무대로 돌아온 인천은 '다시 비상'을 꿈꾼다.
soru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10/26 16:12 송고 2025년10월26일 16시1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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