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감독' 윤정환과 '빅네임' 선수단 뭉쳐 이룬 인천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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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K리그 최고의 감독 윤정환, 2부서도 지도력 입증
무고사, 제르소 '1부급' 선수들, K리그2 파괴하며 승격 앞장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한 시즌 만에 이뤄낸 승격은 뛰어난 지도자와 1부급 선수단이 찰떡 호흡해 빚어낸 결과물이다.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에 그쳐 충격적인 자동 강등을 당한 인천은 구단 프런트와 코칭스태프부터 전면 교체하며 쇄신에 나섰다.
창단 첫 2부 강등의 책임을 지고 전달수 대표이사가 사퇴했고, 심찬구 임시대표가 윤정환 감독을 선임한 뒤 조건도 대표이사가 구단을 총책임졌다.
지난 시즌 중반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조성환 감독의 뒤를 이어 팀을 이끈 최영근 감독을 경질하고 윤정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윤정환 카드는 대성공을 거뒀다.
2011년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에서 프로 사령탑 생활을 시작한 윤 감독은 2015년 울산 HD, 2017년 일본 세레소 오사카, 2019년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 2020년 일본 제프 유나이티드를 거쳐 2023년 강원 감독으로 부임했다.
강원 감독 2년 차인 2024시즌 팀을 역대 최고 성적인 2위에 올려놓는 돌풍을 일으켰고, 그 공로로 K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윤 감독은 강원과 재계약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별을 택했고, 이 틈을 파고든 인천이 발 빠르게 움직여 윤정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윤정환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독보적으로 가겠다"며 승격 의지를 숨기지 않았고 그 약속을 정확히 지켰다.
감독도, 선수단도, 구단도 K리그2는 처음이었지만 윤 감독의 지휘 아래 인천은 시즌 초부터 순위표 상단에만 머물렀다.
3월 15일 4라운드 서울 이랜드FC전부터 6월 29일 김포FC전까지 석 달 동안 8연승을 포함해 12승 3무로 15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4월 4경기에서는 전승을 거둬 윤 감독은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고, 인천은 4월 13일부터는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지 않았다.
윤정환표 축구로 인천은 공격 축구와 짠물 수비를 펼쳐 '공수 밸런스'를 완벽하게 유지했다.
65골은 수원(72골)에 이은 2위고, 수비에서는 36경기에서 27골을 허용해 리그에서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했다.
단순 비교를 하자면 골 득실 +38은 K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한 전북 현대(골 득실 +29)보다도 우수한 수치다.
'1부' 선수 전력을 거의 고스란히 유지한 것도 2부 제패에 큰 역할을 했다.
보통 구단이 2부로 강등되면 주요 선수가 다른 1부 팀으로 다수 이적하기 마련이지만, 인천은 핵심 윙백이었던 최우진(전북)의 이탈이 가장 큰 전력 누수였을 뿐이었다.
무고사, 제르소로 대표되는 호화로운 공격진이 여전히 선봉에 섰다.
무고사는 올 시즌 K리그2 33경기에 나서 20골을 기록,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고, 스피드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제르소도 팀과 의리를 지키며 올 시즌 35경기에서 12골 10도움을 기록, 공격포인트 3위에 올랐다.
여기에 바로우가 합류했고, 지난 시즌 슬럼프를 겪은 영건 박승호는 35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젊은 센터백 김건희와 베테랑 이명주, 신진호, 김도혁 등 주요 전력도 인천에 남아 중심을 잡았다.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된 골키퍼 김동헌이 지난 6월 제대해 힘을 보태면서 인천은 더욱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K리그2 무대를 평정했다.
soru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10/26 15:58 송고 2025년10월26일 15시5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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