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최고령 승리투수' 김진성 "혼을 실어 던지니, 좋은 결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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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2차전. 4회 초 2사 만루 때 LG 투수 김진성이 위기를 넘긴 후 기뻐하고 있다. 2025.10.27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막내 김영우(20)가 흔들리자, 최고참 김진성(40·이상 LG 트윈스)이 마운드에 올라가 불을 껐다.
김진성은 한국시리즈(KS) 최고령 승리 투수 기록(40세 7개월 20일)까지 바꿔놨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 포스트시즌 KS 2차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13-5로 눌렀다.
점수 차가 꽤 벌어졌지만, 초반에 가동한 불펜진이 버터지 못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김진성은 이날도 LG 불펜의 기둥 역할을 했다.
LG가 7-4로 앞선 4회초 선발 임찬규는 1사 만루에 몰린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신인 김영우는 루이스 리베라토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문현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위기의 순간, 염 감독은 '김진성 카드'를 꺼냈다.
김진성은 2사 만루에서 한화 거포 노시환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노시환에게 던진 마지막 공은 시속 144㎞ 직구(헛스윙)였다.
경기 뒤 만난 김진성은 "갑자기 마운드에 올라갔다. 몸 풀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지만,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했다"며 "김영우가 워낙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여서 '내 구속으로 한화 타선을 잡을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 그래도 '혼'을 실어 던지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노시환에게 던진 마지막 공은 내가 택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2차전. 4회 초 2사 만루 때 LG 투수 김진성이 위기를 넘긴 후 기뻐하고 있다. 2025.10.27 mon@yna.co.kr
5회에도 등판한 김진성은 채은성, 손아섭, 하주석을 범타 처리했다.
1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은 김진성은 구원승의 영예도 누렸다.
김진성이 KS에서 거둔 개인 첫 승리다.
그는 KS 통산 11경기에서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0.90의 역투를 펼치고 있다.
김진성은 "KS 등판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간절함이 더해져서 KS 성적이 더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올해는 KS 최고령 승리 기록까지 세웠다.
김진성은 가득염이 2008년 KS 4차전에서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작성한 39세 29일을 1년 7개월 늘렸다.
김진성은 "(1984년생) 노경은 선배는 1982년생 오승환 선배를 보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나는 노경은 선배를 보며 달려가고 있다"며 "노장을 편견 어린 시선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10/27 22:44 송고 2025년10월27일 22시4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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