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풀코스 마라톤 대회 생기나…전국체전 계기 본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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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환경…보스턴처럼 될 잠재력 있어"…부산시 "벤치마킹 착수"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체육국을 신설하고, 5월을 '생활체육의 달'로 지정하는 등 '생활체육 천국도시'를 선포한 부산시가 풀코스 마라톤 대회 개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부산시는 최근 25년 만에 전국체육대회를 마치고 지난달에는 부산의 해상 교량과 터널을 달리는 자전거 축제인 '2025 세븐브릿지 투어'를 치르는 등 '부산은 스포츠다(多)' 슬로건 구현에 힘쓰고 있다.
지난 19일 전국체전 때는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출발해 광안리, 해운대, 서면, 연산로터리를 거쳐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되돌아오는 42.195㎞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부산 랜드마크인 광안대교와 도심을 관통하는 코스여서 눈길을 끌었다.
부산 주요 도심에서 공인 마라톤 대회가 열린 것은 2002년 아시안 게임 이후 23년 만이었다.
현재 국제 풀코스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곳은 서울, 대구, 경주, 공주, 군산 등이다.
인천시는 다음 달 23일 처음으로 국제 마라톤 대회를 연다. 1959년 서울 수복 기념 마라톤 대회 이후 65년 만에 열리는 이 대회를 발판으로 세계 8대 마라톤 대회로 키운다는 목표다.
부산의 경우 그동안 부산시육상연맹이 부산 위상에 걸맞은 풀코스 마라톤 대회 개최를 주장해왔지만, 역대 부산시장의 무관심 등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부산시는 2002년 아시안게임 이후 2003년 부산국제육상경기대회를 열었지만 2005∼2012년 대구시에 국제육상경기대회 주도권을 빼앗겼다. 대구시는 2002년부터 외국 선수를 초청하는 국제마라톤대회도 열고 있다.
생활체육 도시를 천명한 현 부산시에서는 변화의 흐름이 감지된다.
김용범 부산시육상연맹 수석 부회장은 "말레이시아 페낭, 홍콩 마라톤의 경우 초기 참가자 3천명에서 시작해 현재 5만∼6만명 참가하는 대회로 성장했고 경제적 효과가 대단하다"며 "천혜의 자연환경, 인프라 등 마라톤 흥행 요소를 가진 부산은 보스턴, 도쿄 등과 같은 세계 유수의 국제마라톤 대회 장소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태욱 부산시 체육국장은 "현재 타 도시의 마라톤 대회를 분석하고 조사를 시작했고 벤치마킹에 들어간 상태"라며 "최근 전국적인 러닝 붐을 맞아 풀코스 마라톤 대회 개최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win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10/26 08:30 송고 2025년10월26일 08시3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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