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장준, 세계선수권 63㎏급 동메달 "체급 더 올릴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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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58㎏급에서 정상 올랐던 장준, 체급 올린 뒤 첫 세계선수권 입상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겨냥해 올림픽 체급으로 증량 계획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태권도 간판스타 장준(한국가스공사)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준은 25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둘째 날 남자 63㎏급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장준은 64강, 32강, 16강까지 라운드 점수를 잃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펼쳤고, 8강에선 우즈베키스탄의 나자로프 나자랄리를 라운드 점수 2-1(1-1 6-7 4-4)로 눌렀다.
장준은 1라운드를 1-1로 마쳤으나 몸통 가격으로 득점해 상대 감점으로 득점한 나자랄리를 눌렀다.
세계태권도연맹(WT) 규정에 따르면, 동점일 경우 회전 공격으로 많은 점수를 얻은 선수, 기술 난도가 높은 공격(머리→몸통→주먹→감점)을 성공한 선수, 전자호구의 유효타 횟수가 높은 선수 순으로 승리가 돌아간다.
장준은 3라운드도 4-4 동점으로 마쳤지만, 라운드 종료 27초를 남기고 성공한 머리 공격에 힘입어 우세승을 거뒀다.
준결승 상대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58㎏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겨뤘던 이란의 마흐디 하지모우사에이.
장준은 항저우 대회에서 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번 대회에선 아쉽게 패했다.
라운드 점수 1-2(7-9 4-4 6-8)로 무릎을 꿇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1라운드를 내준 장준은 2라운드에서 두 차례 몸통 공격을 성공한 것을 인정받아 우세승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마지막 3라운드에서 연거푸 발차기 공격을 허용하며 패했다.
세계선수권대회는 3-4위전 없이 준결승에 오르면 동메달을 확보한다.
장준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 통산 세 번째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땄다.
그는 2019년과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8㎏급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63㎏급에서 메달을 딴 건 2013년 금메달을 획득한 이대훈 이후 처음이다.
장준이 25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둘째 날 남자 63㎏급에서 동메달을 딴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장준이 기존 58㎏급에서 63㎏급으로 체급을 올린 건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탈락 이후다.
장준은 2024년 2월에 열린 국내 선발전에서 박태준(경희대)에게 1,2경기를 모두 내주며 충격적인 패배를 맛봤다.
장준은 선발전 이전까지 박태준과 통산 6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했기 때문에 충격은 더욱 컸다.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던 장준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꼽혔으나 올림픽 문턱 조차 가지 못하고 그대로 꿈을 접었다.
이후 장준은 국내 경쟁이 치열한 남자 58㎏급에서 벗어나 체급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그는 이날 경기 후 "58㎏급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 체중 관리하기가 어려웠다"며 "지금은 그런 고민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이 크게 다가온다. 덕분에 파리 올림픽 선발전 탈락 이후 힘들었던 시간을 빠르게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준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까지 체급을 더 올릴 예정이다.
그가 뛰는 남자 63㎏급은 비올림픽 체급이라서 올림픽 체급인 남자 68㎏급에 맞출 예정이다.
장준은 "지금은 63㎏급을 뛰고 있지만, 올림픽에선 68㎏급으로 가야 한다"며 "조금씩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여자 49㎏급에 출전한 김향기(서울체고)는 8강에서 탈락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10/25 21:27 송고 2025년10월25일 21시2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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