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LG 승리 부른 이름 '신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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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비로 기세 더하는 신민재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LG 2루수 신민재가 한화 이도윤의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2025.10.26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시리즈 1차전 기선 제압에 성공한 LG 트윈스 승리의 밑거름을 뿌린 주인공은 내야수 신민재다.

이번이 두 번째 한국시리즈 무대인 신민재는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쳐 승리에 앞장섰다.

신민재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날았다.

2년 전인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 동안 안타 3개(18타수 3안타, 타율 0.167)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던 신민재는 이날 1차전에서는 하루에 안타 3개를 쓸어 담았다.

1회 첫 타석에서 나온 내야 안타는 상대 선발 문동주를 흔든 한 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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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재 적시타로 2점 더 달아나는 LG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1사 만루 LG 신민재가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0.26 dwise@yna.co.kr

무사 1루에서 타석을 맞이한 신민재는 번트 동작을 취하다가 강공으로 전환, 투수 앞으로 빗맞은 땅볼을 굴렸다.

문동주가 군더더기 없는 동작으로 1루에 송구했지만, 이미 신민재가 1루에 도착한 뒤였다.

신민재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LG는 김현수의 1타점 내야 땅볼과 문보경의 2루타로 2점을 먼저 얻었고, 신민재도 득점에 성공했다.

5회에는 상대 마운드를 무너뜨린 3루타가 나왔다.

박해민의 솔로포로 3-1로 앞서간 LG는 홍창기가 땅볼로 물러났다.

이때 타석에 등장한 신민재는 중견수 머리 위로 넘어가는 3루타를 작렬한 뒤 오스틴 딘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신민재가 터트린 6회 2타점 적시타는 LG에 승리를 가져다준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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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재, 날아서 3루까지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1차전 경기. 5회 말 원아웃 LG 신민재가 3루 타를 날리고 3루에 슬라이딩 하고 있다. 2025.10.26 jjaeck9@yna.co.kr

4-2로 앞선 가운데 6회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신민재는 박상원을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6-2로 점수가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패가 결정됐다.

수비에서도 그는 물 샐 틈이 없었다.

2-0으로 앞선 5회초 1사 3루에서는 전진 수비를 하다가 이도윤의 까다로운 땅볼을 넘어지며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이도윤이 친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해 건져낸 뒤 1루에 정확히 송구했다.

이날 LG 선발로 등판했던 앤더스 톨허스트가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에서 신민재를 번쩍 들어 올린 것처럼, 1차전 8-2 승리의 일등 공신은 신민재였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10/26 17:02 송고 2025년10월26일 17시02분 송고